6·1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지사의 여야 유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민석 국회의원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17일 여론조사기관인 국민리서치그룹이 뉴스웍스의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이 19.9%를 기록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5.5%로 뒤를 이었다. 이어 김태년 국회의원 5.8%, 조정식 국회의원 4.5% 등의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32.1%, 잘 모름이 9.1%로 부동층이 41.2%로 높게 나타났다. 선두권내 주자들이 모두 아직은 10%대인데다, 대선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단일화를 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어 앞으로의 판세는 안갯속인 형국이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이 10.4%로 선두였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 실장은 8.7%,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7.9%였다. 선두권에 주자들이 모두 아직은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임 전실장은 경기도 교육감 출마를 시사하기도 한데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자동응답여론조사(ARS, 무선 RDD 82.9%+유선 RDD 17.1%)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추출은 2022년 1월 말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0.5%(ARS 무선/ 0.6%, 유선/ 0.4%)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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