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 참석…양국 관계 발전 방안도 논의
카타르서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 논의…북부 가스전도 방문
코로나19 유행 최정점 속 해외 순방…일각에선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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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17일) 터키, 카타르 등 2개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터키를 방문하는 김 총리는 양국 기업이 함께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합니다.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가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기념해 건설한 것으로 총 길이가 3563m에 달하며, 총 사업비만 31억 유로에 달합니다.
국내 기업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지 터키 기업과 공동으로 건설에 참여했습니다.
김 총리는 출국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낙칼레 대교는 다리 주탑 사이의 거리가 2023m에 이르는 세계 최장 현수교로서, 우리 굴지의 교량 건설 기술이 만들어낸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개통식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후속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도 지원합니다.
또 김 총리는 터키 방문 기간 동안 푸앗 옥타이 부통령과의 면담, 경제인 간담회를 통해 수교 6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이어 19일부터 20일 이틀간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 싸니 총리와 면담을 진행합니다.
한국의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인 카타르와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삼성물산이 공사 중인 북부 가스전 방문 등을 통해 인프라 건설 수주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합니다.
김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카타르 방문에 대해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이 인프라 구축 등에 참여하도록 실질 협력 확대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오는 21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미크론이 대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수장이 해외로 떠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대본부장으로서 사실상 방역을 총지휘하는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유행의 최정점에 국내를 비우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에 총리실 측에서는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이 워낙 뜻깊은 행사라는 점,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정인 만큼 취소하는 것은 결례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이번 출장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ky62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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