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상징하는 주황색 넥타이 매고 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국정 운영 토대를 마련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이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5일 인수위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습니다.안 위원장은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장 집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연수원 3층엔 안 위원장의 집무실, 4층엔 윤 당선인의 집무실이 각각 마련됐습니다.
안 위원장은 앞서 이곳에서 전날 집무실로 첫 출근한 윤 당선인과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함께 차담회를 하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과 인선 등을 논의했었습니다.
오늘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상징색인 짙은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 위원장은 최근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며 합당 후 공동 당대표직 등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도 조직들도 만들고 업무 파악도 하고 그래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특히 다른 전임 인수위원장과는 달리 코로나특위를 맡아서, 코로나 특위도 함께 꾸려야 하는 거니까 일이 훨씬 더 많다"고 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코로나특위)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그는 코로나특위 인선에 대해선 "조만간 간담회에서 말하겠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안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특위의 코로나 대응 방향과 관련해 "크게 의료∙손해보상 두 파트"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직접 언론과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다가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만나기 위해 걸어 나와 "기다리고 계시다고 해서 인사드리러 왔다"며 "아마 삼청동 쪽에 (인수위 사무실이) 준비가 되고 있는데, 준비가 되면 티타임이나 간담회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매일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해 상근할 예정입니다. 인수위원장 집무실 옆에는 위원장 부속실이 꾸려지고, 건너편에는 인수위의 '뼈대'인 기획조정분과 집무실이 마련됐습니다.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추경호 의원이 맡았고, 기조분과 위원으로 안 위원장의 측근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활동합니다.
안 위원장은 조만간 부속실 인선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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