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 법사위에서는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대선 후보 검증을 위해 법사위가 법무부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윤 후보 관련 자료만 제출됐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일단 온 것부터 보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이 후보 자료가 와야 열람이 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일) 오후로 예정됐던 법무부 제출 자료 열람이 두 시간 넘는 줄다리기 끝에 불발됐습니다.
지난주 법사위는 법무부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범죄수사경력 자료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신체검사 자료를 요구했지만, 이 후보 관련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개인정보 공개 관련 법률적 문제 검토를 이유로 제출을 미룬 건데, 민주당은 윤 후보의 신검 자료부터 열람하자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 여당 간사)
- "다른 자료가 오기 전에는 (법무부가 의무를) 이행을 해서 가져온 자료도 볼 수 없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에요. 저희 당 입장에서는 두 서류를 동시에 오픈해야만 볼 수 있다고 의결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전제가 충족되지 않았다"며 반대 해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법사위 야당 간사)
- "(법사위에서) 두 개의 자료를 요구했는데 법무부 장관이 부동시 관련된 자료밖에 안 가져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 전제, 같이 열람하는 것, 그 전제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전 끝에 여야는 경찰에 다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오늘 열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막판 네거티브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 아들 조시연 씨의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윤 후보는 불기소로 사건을 덮어준 스폰서 검사였다"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를 퍼붓는 민주당을 향해 김혜경 씨의 "대리처방, 법인카드 유용, 관용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국회 법사위에서는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대선 후보 검증을 위해 법사위가 법무부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윤 후보 관련 자료만 제출됐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일단 온 것부터 보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이 후보 자료가 와야 열람이 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일) 오후로 예정됐던 법무부 제출 자료 열람이 두 시간 넘는 줄다리기 끝에 불발됐습니다.
지난주 법사위는 법무부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범죄수사경력 자료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신체검사 자료를 요구했지만, 이 후보 관련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개인정보 공개 관련 법률적 문제 검토를 이유로 제출을 미룬 건데, 민주당은 윤 후보의 신검 자료부터 열람하자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 여당 간사)
- "다른 자료가 오기 전에는 (법무부가 의무를) 이행을 해서 가져온 자료도 볼 수 없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에요. 저희 당 입장에서는 두 서류를 동시에 오픈해야만 볼 수 있다고 의결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전제가 충족되지 않았다"며 반대 해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법사위 야당 간사)
- "(법사위에서) 두 개의 자료를 요구했는데 법무부 장관이 부동시 관련된 자료밖에 안 가져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 전제, 같이 열람하는 것, 그 전제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전 끝에 여야는 경찰에 다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오늘 열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막판 네거티브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 아들 조시연 씨의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윤 후보는 불기소로 사건을 덮어준 스폰서 검사였다"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를 퍼붓는 민주당을 향해 김혜경 씨의 "대리처방, 법인카드 유용, 관용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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