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자신에게 '정치보복' 프레임을 씌운 민주당을 향해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안성·용인 유세 현장에서 "그 사람들은 (내가) '법과 원칙에 따라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 자기들에 대해 정치보복을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 공산주의자들이 늘 하던 짓이 자기 과오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자기 과오는 덮고, 남이 하지도 않은 걸 뒤집어씌우는 것"이라며 "이런 허위 선전 공작은 전체주의자들 전유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권을 향해 "공작 전문가들이다. X파일 증명된 것 있나.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경기도 코나아이 이런 것 정상적으로 수사했나"며 "전체주의자들의 선전·선동 방식과 똑같죠"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도 비판했다.
윤 후보는 "2017년(대선)에 '사람이 먼저'라고 했죠? 지금 사람이 먼저인가. 민주노총만 먼저이고 전교조만 먼저인가"라며 "노조에도 가입 못 하고 임금 지불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 다니는 노동자는 노동자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 지난 이념으로 끼리끼리 대한민국을 말아먹고 국민을 약탈하는 세력을 이제 내몰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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