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안철수 이틀째 유세 중단…단일화 신경전 계속

【 앵커멘트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유세버스 사고 이틀째인 오늘(17일)도 선거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고인의 빈소를 지켰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정장 차림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유세버스 사고 이틀째인 오늘도 유세를 중단하고 고인의 빈소를 지켰습니다.

또 고인 2명 가운데 한 명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도 찾아 조문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직접 조문에 나선 이재명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대화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두 사람 모두 단일화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단일화 관련해서 말씀 나누신 것 있으셨죠?"
- "미안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오늘 이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그 이외에 다른 이야기는 나누질 않았고요."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어제)
- "선거운동 중에도 와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안 후보가 멘탈이 강하다"며 "유세에 곧 복귀해 대선을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심적인 유대를 강화한 만큼 단일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국민의당은 일단 고인의 장례를 잘 모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안 후보의 생각이라며 발인이 끝나는 모레 쯤 선거운동 재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다만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버스기사 한 명의 회복 여부에 따라 유세 재개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