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유세 나서며 '촛불 집회' 언급
"3월 9일에도 국민 열망 계속 이어져야"
"3월 9일에도 국민 열망 계속 이어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화문역 인근 청계광장 유세에서 지난 2016년 광화문 촛불 집회를 떠올리며 "촛불에 쫓겨난 정치 세력이 단 5년 만에 다시 복귀하고 있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을 저격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16일) 광화문 청계광장 앞 현장 유세에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려다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며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촛불시위가 본격 시작된 첫 집회 때 이 자리에서 제가 여러분과 함께 말씀을 나눴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비정상을 극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었고, 전 세계에 내놓아도, 세계사 적으로 유례가 없는 완벽한 무혈 혁명을 이뤄냈다"며 "그 구태, 비정상과 비민주성을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 공화국으로 우리가 한 발 더 다가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3월 9일에는 이 변화의 역사를, 이 도도한 국민의 열망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최 모 씨는 점은 좀 쳤는지 모르겠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며 되겠나.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바라는 그런 상황을 한 번이라도 겪어 봤나"라고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다시 광화문에서' 광화문역 유세에 참석해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윤 후보를 둘러싼 '주술' 논란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정이 장난인가. 5200만 명의 생명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으며 이를 결정할 사람이 바로 리더이고 대통령"이라며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닌 국민에게 길을 묻고,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닌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윤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말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아도 거대한 강물처럼 우리 국민들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며 "기회를 주시면 3월 10일부터는 더 유능하고 진화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를 만들어 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누구처럼 마스크 벗고 하면 성에가 안 낄 텐데, 국민들과 합의한 거니까 지켜야겠다"며 "내가 조금 불편한 게 있더라도 합의한 규칙을 잘 지켜줘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간다"고 윤 후보의 '노 마스크'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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