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유권자'들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유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들은 이 후보를 향해 "청소년과 함께 손잡고 옆에 서서 국민이 괴로울 때 앞장 서달라"고 부탁했다. 이 자리를 함께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와 함께 파란목도리를 두르고 '우리는 원팀'을 외치며 대선 승리를 기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서초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선거유세 첫날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오전 부산 일정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유세 활동을 마친 뒤 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 후보를 포함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정세균 상임고문, 송영길 당대표, 박용진 의원, 윤호중 원내대표, 추미애 전 법무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후보는 '위기극복 총사령관', '유능한 경제 대통령', '국민 통합 대통령'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가진 것 없는 이재명을 이 자리까지 불러준 이유는 공직자로서 실력과 실천을 통해 실적으로 증명한 것 아닌가"라며 "여러분의 그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는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직자의 책임 다하려 했고, 작은 성과로 많은 분들이 체감하게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증명된 실력으로 성장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뻗어 '하트' 모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18세 유권자들로 구성된 '낭랑유세단'도 자리를 함께했다.
18세 유권자로 이뤄진 '낭랑유세단'은 15일 오후 서울 서초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변덕호 기자]
낭랑유세단의 이정인 청소년지지포럼위원장은 "여러분 저는 첫 투표가 이번 대선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우리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주변에 열심히 알리고 있다"며 "이번이 최악의 대선이라고 하지만 저는 확신한다. 대통령은 이재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이 후보는 국민만 바라보며 기득권과 싸워왔다.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으로 시작해서 검정고시를 통과했으며 네거티브 기득권 앞에서 국민만 바라봤다"며 "지금 우리는 기득권 앞에서 누구보다 강하고 유능한 리더십으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한 그런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18세 유권자들은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큼 활기찬 분위기였다. '낭랑유세단'은 이 후보가 연설을 마친 뒤 연단에 올라 춤을 추는 등 유세 퍼포먼스를 보였다.
유세 현장에서 만난 한 유권자는 "정치에 크게 관심은 없지만 호기심으로 현장에 와봤다"며 "제 손으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를 뽑을 수 있게 되어 신기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정세균 상임고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변덕호 기자]
이날 민주당 선대위는 '원팀' 기조를 내세우면서 이 후보의 검증된 능력과 약속 이행률을 강조했다.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은 "민주당 후보들은 아름다운 경쟁을 한 다음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원팀이라고 한다"며 "이 원팀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고 대통령과 함께 국민 모두가 원팀이 되어 청년에게 일자리 주고 경제를 살리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 우뚝 서는 그런 나라 함께 만들자"고 소리쳤다.
사회를 맡은 이재정 민주당 의원도 행사 진행 중 '원팀'이라는 용어를 반복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리를 함께한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파란 목도리'를 둘렀다. 목도리를 두른 선대위는 다함께 손을 잡고 시민을 향해 인사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역량을 강조하며 경험을 갖춘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험 없는 신출내기 지도자는 안 된다. 경험과 역량은 벼락 공부로 되는 게 아니다"며 "경험과 역량 있는 집단이 그래도 민주당이고 그런 역량과 경험 갖춘 후보는 이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주당이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이 위기의 강을 빨리 건너 민생을 위해 모든 것을 받치겠다"며 "그 맨 앞줄에는 이재명이 설 것"이라고 소리쳤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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