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재택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20대 대통령선거 투표 방법 등에 대해 오는 15일 선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7일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냐는 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전혜숙 의원은 "코로나 확진자가 재택치료할 경우 일주일 정도는 외출을 못하게 되는데, 3월 2일 확진되면 20대 대선일인 3월 9일 투표장에 가지 못하지 않냐"며 대책을 물었다. 이에 김부겸 총리는 "지난 총선 때도 이 같은 경험이 있었는데 사전투표나 거소투표, 투표장에서 시간을 달리하는 방법들이 있었다"며 "이 같은 방법들을 다 고려하면 우려하는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필요하면 중앙선관위원회 의견을 받아 2월 15일 관계 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해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7일 "지금 추세대로 가면 (대선 당일인) 3월 9일 확진자가 수십만을 넘어설 수도 있는데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사실상 대책이 없다"며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