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로필에 학력, 수상이력 추가
“金 이미 등판…오히려 김혜경 뉴스에 안 나와”
“金 이미 등판…오히려 김혜경 뉴스에 안 나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추가 프로필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등록되며 김 씨의 공식 등판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등판한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포털 프로필에 ‘학력’과 ‘수상이력’ 추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네이버 프로필 / 사진=네이버 캡처
오늘(27일) 오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김 씨의 학력과 수상이력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씨는 논란이 일은 자신의 학력과 경력 정보사항에 대해 모두 정정한 채 네이버 프로필에 올렸습니다. 프로필에는 1996년 경기대학교 회화 학사, 1999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2008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는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로 기재해 문제가 불거진 바 있습니다. 교육부 감사 결과 경영전문대학원에서 학위를 땄고 부교수가 아닌 시간강사와 산학 겸임교원을 지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로 수정해 올렸습니다. 또 1999년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교육 석사’로 적어 논란이 일자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로 고쳤습니다.
수상이력에는 2016년 예술의전당에서 ‘마크 로스코’전을 주관한 공로로 최우수상, 최대관객상, 기자상 등 3건이 등록됐습니다.
하단에 ‘본인참여 2022.02.26’으로 표시되어 있어 지난 26일 김 씨 본인 요청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씨는 출생, 가족사항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밤 김 씨의 프로필이 노출된 이후 다음날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 발표를 마친 후 ‘김 씨가 직접 본인의 프로필을 올렸나’라는 질문에 “저도 아침에 기사를 보고 여기에 오기 전에 아내에 전화를 했다”며 “간단하게 올려놨다고, 좀 더 상세하게 올릴 생각이라는 얘기를 지금 막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김 씨의 프로필 등재가 공식 활동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언제 나와도 자연스러운 상황”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건희 씨 등판 움직임이 있다고 하더라’는 물음에 “김건희 씨 소재로 한 이야기나 뉴스가 얼마나 많은가. 내용적으로는 이미 등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비교하며 김 씨가 매일 국민들에게 얼굴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 의원은 “(김 씨는) 사과(기자회견으로) 얼굴도 나왔고, 사진이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다”며 “실제 등판한 이 후보 배우자는 뉴스에 잘 안 나와 일반 국민들은 오히려 민주당 후보자가 등판 안 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건희 씨가 이미 내용적으로 등판해 있기 때문에 언제 나와도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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