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2.4%, 허경영 2.3%
오는 3월 9일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18일) 나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 중반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야권 단일화 선호도에서 윤 후보에 비해 우위를 보였습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은 지난 16~17일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5.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4.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4.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4%,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없음', '모름/무응답'은 각 5.3%로 집계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52.5%의 지지율을 받으며 18.7%를 얻은 윤 후보를 크게 앞질렀고,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지지율 5.18%%를 얻어 30%의 지지를 받은 이 후보를 앞섰습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터로 평가 받는 20대(18~29세)에서는 윤 후보 31%, 이 후보 21.5%로 윤 후보가 비교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지하는 후보와 별개로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 후보 48.8%, 윤 후보 34.9%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봤습니다. 안 후보는 4.1%를 얻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2.8%가 정권 교체를 원했고, 정권 유지 여론은 37.2%로 정권 교체와 15.6%p(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와 윤 후보, 이 후보와 안 후보 각각 양자 가상 대결을 벌인 결과, 전자의 대결에서는 이 후보 43%, 윤 후보 42.4%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후자의 대결에서는 이 후보 37.9%, 안 후보 47.7%로 오차 범위 밖에서 안 후보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야권 단일화 시 선호하는 후보로는 안 후보가 50.3%의 선택을 받아, 33.5%를 얻은 윤 후보에 비해 크게 앞섰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52%가 윤 후보와 안 후보 사이 단일화가 성사돼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단일화 없이도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응답자는 30.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1 의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5%(1,000명 응답)입니다.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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