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대상 리얼미터 조사
안철수, 20대 남성에서 지지율 1위
응답자 48.8%, 윤석열 대통령 되면 안돼
안철수, 20대 남성에서 지지율 1위
응답자 48.8%, 윤석열 대통령 되면 안돼
이번 대선의 대표적인 스윙 보터(부동층)로 평가 받고 있는 2030세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오늘(5일) 나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윤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에서 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 33.4%, 안 후보 19.1%, 윤 후보 18.4%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다른 두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리며 1등을 거머쥔 반면, 안 후보와 윤 후보는 0.7%p(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쳤습니다.
비록 오차 범위 내에서의 접전이지만, 2030세대에 한정해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 조사에서 제 1야당 대선 후보인 윤 후보가 3석으로 의석수 4위인 국민의당 안 후보를 앞서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세 후보의 뒤를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7.5%,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1.4%의 2030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20대 남성'은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20대 남성은 안 후보에게 31.3%의 지지율을 보내며 1위 자리를 안겨줬습니다. 18~29세 남성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안 후보가 31.3%, 이 후보가 27.5%, 윤 후보 15.8%, 심 후보 2%, 김 후보 1.3% 순이었습니다. '없음'과 '잘모름'을 선택한 '유보층'은 총 18%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18~29세 여성에서는 심 후보가 치고 올라왔습니다. 이 후보가 25.3%의 지지율을 얻으며 다른 후보들을 앞섰고, 심 후보가 19%의 지지율을 얻으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안 후보는 15.3%, 윤 후보는 14.5%, 김 후보는 1.8%를 얻었습니다. 20대 여성에서도 '유보층'은 21.8%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30대 남성들은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이 후보는 46.6%의 지지율을 보였고, 윤 후보 21.1%, 안 후보 17.4%, 김 후보 1.6%, 심 후보 1%로 나타났습니다. 30대 여성의 경우 이 후보 35.7%, 윤 후보 23.1%, 안 후보 10.4%, 심 후보 8.1%, 김 후보 1.1%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48.8%,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
아울러 2030세대들에게 '가장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8.8%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36.2%를 차지하며 두 후보를 택한 응답 비율이 전체의 85%에 달했습니다. 심 후보는 4.5%, 안 후보는 2.8%, 김 후보는 1%를 보였습니다.
응답자 중 29.3%는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하길 바랐고, 28.3%는 여타 인물과 정당이 정권교체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26.8%는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15.6%였습니다.
'양성평등'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은 후보로는 이재명(24.2%), 안철수(20%), 심상정(18.2%), 없음(15.7%), 윤석열(12.2), 김동연 (1.7%) 순으로 나타났고, '공정'이라는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은 후보는 이재명(24.8%), 안철수(22.2%), 없음(16.8%), 윤석열(14.9%), 심상정(9.7%), 김동연(2.8%) 순으로 파악됐습니다.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가운데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부동산'이 33.4%로 가장 높았으며, 이 뒤를 일자리(19.6%), 지역균형발전(13.5%), 남녀평등(11.2%), 외교·안보 문제(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에 대한 변경 가능성을 묻자 '현재 지지 후보'는 51.5%, '변경 가능'은 41.4%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입니다. 응답률은 6.9%이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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