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디스…언론이 주목 안 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영화 '배트맨' 속 고담시 경찰국장에 비유했습니다.

오늘(26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영화 '배트맨' 등장인물을 빌려 (윤 후보를) 디스했는데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이재명이란 조커에 맞서는 배트맨이어야 하는데, 고담시 경찰국장이 돼버렸다. 그러면 조커를 못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핵심 슬로건인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도 "좋은 슬로건이지만 반례 하나만 나오면 무너지는 위험한 슬로건"이라며 "'조국 사태'도 딱 한 번 반례에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 대표가 윤 후보에 비유한) 고담시 경찰국장은 나타니얼 반스(Nathaniel Barnes)"라며 "이 사람은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하던 자였으나 'Tetch 바이러스'에 감염돼 정신 이상이 된다. 이후 자의로 범죄 피의자를 마구 죽이는 '사형집행자'로 흑화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Tetch 바이러스'는 사람의 가장 깊고 어두운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바이러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재임 당시 조 전 장관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 관련 수사를 전면에 나서서 지휘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