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정황 담긴 음성파일도 공개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연루된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직무유기혐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깨시연은 어제(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혜경궁 김씨' 사건을 담당했던 이 변호사가 어떻게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는지에 대한 무용담이 담긴 음성파일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의 계정주라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기소중지 처리됐습니다.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정황 담긴 40분짜리 음성파일 공개
깨시연은 이와 함께 이른바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40여분 가량의 음성파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파일에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를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가 착수금과 수임료를 합해 3억5000만원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깨시연은 "이 변호사의 수임료가 이 정도인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30여명의 전관 변호인단을 꾸리고 2억5000만원을 변호사비로 썼다는 것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일에는 이어 수원지검 공안부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수원 쪽 검사장도 제 후배", "성남지청장도 제가 데리고 있던 사람"이라며 검찰 간부들과의 인맥을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깨시연은 해당 파일 내용을 근거로 "이 변호사는 검찰에 행사하는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수원지검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한 수사와 기소를 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 선대위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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