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김씨 상여금, 2017년 5천만 원에서 2018년 2억4천여만 원"
"尹 의식해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후원'에 대한 배당 여부 의문"
"尹 의식해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후원'에 대한 배당 여부 의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과거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뒤 부인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서 받은 급여가 급증했다며, 기업의 뇌물성 후원에 대한 대가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오늘(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후보가 2017년 5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갑자기 (김씨가)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로서 2017년 상여금 5천만원을 지급받고,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연봉이 두 배로 급증해 급여로는 5천200만 원, 상여금으로는 2억4천400만 원을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TF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윤 후보 측이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을 인용해 "(김씨는) 수년 동안 코바나컨텐츠에서 재직하며 연 2천8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아왔다고 밝혔었다"고 설명했습니다.
TF는 김씨의 급여가 윤 총장 취임 뒤 갑자기 늘어난 점을 지목, "배우자인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의식한 기업들의 '뇌물성 후원'에 대한 배당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씨는 부정청탁금지법상 금품 수수가 금지되는 '공직자의 배우자' 였다는 점에서 후원금 전달과 상여금 사이에 부정한 의도가 없었는지에 대해 검찰과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는 여러 의혹을 은폐하는 중이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며 여러 의혹을 소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김씨의 급여 의혹에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씨의 정상적인 급여와 상여금까지 언급하면서 '기업의 뇌물성 후원으로 배당받은 것 아니냐'는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건희씨는 2009년 엔디워홀전(展)을 시작으로, 2015년 마크로스코전, 2016년 르 코르뷔지에전, 2018년 자코메티전 등 결혼 전부터 세계적인 전시회를 꾸준히 주최·주관해 왔다"며 "유명 전시회에 다수의 기업들이 표를 사고 홍보물에 이름을 올린 것을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독적 언사'"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2018년에서야 대표이사 월급을 400만 원 정도로 올리고 10여년간 개인 돈을 지출하며 사업을 이끌어 온 것에 상여금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 제반 세금을 납부하고 상여금을 받은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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