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BN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집중 취재하고 있는데, 오늘(7일) 저희가 주목한 곳은 성남시의회입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초창기에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이미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을 연결해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 전 의장과 대장동팀의 유착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원중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이재명 경기지사의 당시 성남시장 선대위 모습입니다.
이 지사의 바로 옆에 서있는 남성이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입니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7월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민주통합당 시의원들의 도움으로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다음해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당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표결을 강행한 만큼, 성남도공의 '산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당시 최 전 의장 등이 이재명 도시공사 설립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바람에 오늘날의 화천대유가 탄생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최 전 의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성남시의회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최 전 의장이 유동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과 김만배 씨를 연결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최 전 의장이 2010년쯤부터 김 씨를 알고 지냈고, 2013년쯤 유 본부장에게 김 씨를 소개해 대장동 개발에 참여하도록 이어줬다"는 취지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겁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화천대유가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 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 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FIU를 통해서 불법 로비자금의 규모에 대해서 조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MBN은 여러 의혹들에 대해 최 전 의장을 입장을 듣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가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MBN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집중 취재하고 있는데, 오늘(7일) 저희가 주목한 곳은 성남시의회입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초창기에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이미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을 연결해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 전 의장과 대장동팀의 유착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원중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이재명 경기지사의 당시 성남시장 선대위 모습입니다.
이 지사의 바로 옆에 서있는 남성이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입니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7월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민주통합당 시의원들의 도움으로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다음해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당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표결을 강행한 만큼, 성남도공의 '산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당시 최 전 의장 등이 이재명 도시공사 설립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바람에 오늘날의 화천대유가 탄생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최 전 의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성남시의회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최 전 의장이 유동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과 김만배 씨를 연결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최 전 의장이 2010년쯤부터 김 씨를 알고 지냈고, 2013년쯤 유 본부장에게 김 씨를 소개해 대장동 개발에 참여하도록 이어줬다"는 취지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겁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화천대유가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 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 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FIU를 통해서 불법 로비자금의 규모에 대해서 조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MBN은 여러 의혹들에 대해 최 전 의장을 입장을 듣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가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