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洪 모두 양자대결서 이재명·이낙연 앞서
국힘 지지층 한정 조사도 尹 48.9%-洪 35.3%
국힘 지지층 한정 조사도 尹 48.9%-洪 35.3%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 후보는 홍준표)' 슬로건 하에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 차기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 밖 승리를 거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준표 46.0%-이재명 37.8%…洪, 2030서 강세
오늘(14일) 발표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 지사,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홍 의원이 양자 대결을 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홍 의원이 46.0%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이 지사(37.8%)를 앞섰습니다.
홍 의원은 2030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홍 의원은 20대 이하에서 56.1%, 30대에서 51.2%의 지지를 얻어 각각 21.3%, 30.3%에 그친 이 지사를 크게 앞섰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홍 의원은 남성 유권자에서는 52.6%의 지지를 얻어 36.1%에 그친 이 지사에 강세였으나 여성 유권자에서는 홍 의원이 39.6%, 이 지사가 39.4%로 접전이었습니다.
홍 의원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 범위 밖 우위를 보였습니다. 홍 의원 45.8%, 이 전 대표 39.5%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6.3%P였습니다.
국민의힘의 또 다른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 지사,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45.6%, 이 지사 37.8%였으며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46.2%, 이 전 대표 40.6%였습니다.
洪, 역선택 논란에도 국힘 대권 주자 적합도 1위
홍 의원의 상승세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역선택' 논란에도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31.4%의 지지를 얻으면서 28.5%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주 결과를 뒤집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좁혀 '상승세'를 입증했습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을 대상으로 했을 때 윤석열 전 총장이 49.6%, 홍준표 의원이 29.7%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48.9%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반면 홍 의원이 35.3%를 기록하며 격차가 13.6%P로 줄어든 것입니다.
두 사람의 뒤를 유승민 전 의원(11.3%), 최재형 전 감사원장(4.6%), 원희룡 전 제주지사(2.4%),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2.2%), 황교안 전 대표(2.1%) 등이 이었습니다.
홍준표, 이낙연 꺾고 3위로…"사퇴 큰 효과 없어"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 의원은 이 전 대표를 꺾고 3위에 올랐습니다. 데일리안 정기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이 전 대표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 의원은 지역별로 대구·경북(24.0%)과 부산·울산·경남(18.5%)에서 윤 전 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연령별로 18세 이상 20대(26.7%)와 30대(20.1%)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에 앞서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사퇴 배수진이 전국민적으로는 큰 효과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전체 응답률은 4.1%로 표본은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이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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