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차베스 비유 "질주 멈춰야"
"기껏 한다는 반박이 우방국 외교적 결례"
"기껏 한다는 반박이 우방국 외교적 결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 대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차베스'로 지칭하며 이틀 연속 맹비난했습니다.
오늘(8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상 포퓰리즘으로 자기 나라를 세계 최빈국으로 몰아넣은 우고 차베스처럼 (이 지사도) 경기도를 망치고 대한민국을 거덜 내려고 한다"라고 일갈했습니다.
홍 의원은 "차베스의 무상 포퓰리즘과 똑같은 기본시리즈로 오늘도 국민들을 현혹하게 하는 이 지사는 이제 그 질주를 멈춰야 한다"며 "잘못된 인성으로 가족 공동체를 파괴하고 이젠 허무맹랑한 기본 시리즈로 국민들 사이도 이간질한다. 이 지사는 각성하고 자중하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가 부채 1천 조 시대가 됐다. 고스란히 그 빚은 우리 후손들이 갚아야 한다"면서 "자칫하면 소득의 절반을 빚 갚기 위해 국가에 바쳐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공약으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 경기도의 차베스 측에서 기껏 한다는 반박이 우방국 외교적 결례 운운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앞서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지사를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한 홍 의원을 향해 "국가수반을 목표로 하는 분이 왜 이렇게 쉽게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는가"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입니다.
홍 의원은 어제(7일)도 이 지사를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지칭하면서 "경기도의 차베스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이라는 건 전 세계에서 단 한 번도 실행해본 일이 없고, 실행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면 세금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데 왜 찬성하겠느냐. 폭증하는 부채는 자식 세대가 갚아나가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야당에서 이 지사를 압도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본인 형수한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 다니는 사람인데, 막말도 하지 않은 나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울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3∼4일 이틀간 1,003명을 대상으로 이 지사와 홍 의원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을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이 46.4%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이 지사(37.7%)에 8.7%P 차이로 오차 범위 밖 우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조사의 전체 응답률은 3.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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