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내년 개최 '사실상 확정'

【앵커멘트】
우리나라가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20 정상들은 오늘 밤 피츠버그에서 정상회의를 하고,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지를 확정 발표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사실상 우리나라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20 정상들은 오늘 밤 피츠버그에서 정상회의를 하고, G20 정상회의를 연례화 하는 방안과 내년 개최지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면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며, 인천 송도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처음으로 구성돼,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전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G20이 정례화된다는 것은 기존의 G8 중심의 세계 경제질서가 G20 중심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논의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워싱턴 1차 G20 회의 직후 G20 기획조정위원회를 발족하고, G20 회의 개최를 위한 이슈를 개발하고 회원국간 이견을 조율하는 등 준비를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무역장벽 동결을 강하게 주창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역할을 자임한 것으로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정상급 국제회의로는 지난 2000년 아셈정상회의와 2005년 APEC 정상회의, 지난 6월 한-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가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회원국의 GDP 규모가 세계 GDP의 8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단군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셈이라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