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인 김건희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쥴리'란 이름으로 접대부 일을 했다는 루머가 담긴 벽화가 등장한 데 이어 김씨를 둘러싼 의혹을 가사로 적어 노래로 제작한 뮤직비디오가 등장했다.
29일 가수 백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백자TV'에는 '나이스 쥴리'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게재됐다.
백자TV는 영상 설명에서 "이사람tv와 협업으로 제작한 뮤비"라며 "치열한 공방전에 돌입한 쥴리, 후대에 쥴리전이라는 판소리가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적었다. 이사람tv는 친(親) 이재명 성향의 유튜브 채널로 알려져있다.
해당 노래 가사를 살펴보면 "나이스 쥴리, 르네상스 여신", "서초동 나리들께 거저 줄리 없네", "나이스 쥴리, 춘장의 에이스", "비즈니스 여왕 그 엄마에 그 딸", "십원 짜리 한장 피해 줄리 없네", "나이스 쥴리 국모를 꿈을 꾸는 여인" 등 여권에서 제기한 김씨의 유흥주점 관련 의혹과 윤 전 총장의 지난 발언 등을 비꼬는 내용이 담겼다.
백자는 지난 5일에도 "국격을 완전 말아드신 윤짜장(윤 전 총장을 비하하는 표현)과 그 주변 분들께 곡을 바친다"라며 '윤짜장 특집송 23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짜장은 여권 지지자들이 윤 전 총장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외 '장모구속 축하송', '건희 트롯', '춘장 트롯', '윤짜장 구속송' 등 윤 전 총장과 그의 가족을 비하하는 노래를 제작해 부르기도 했다.
앞서 서울 종로구엔 윤 전 총장 아내 김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 등이 적혀있다. 또 다른 벽화에는 한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쓰여있었다.
윤 전 총장은 김씨와 관련한 음모론과 루머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인 '국민캠프'는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열림공감TV 정천수 대표,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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