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각 후보들 사이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기 시점을 놓고도 수싸움이 팽팽한데 정치부 김순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경선 연기론이 후보들의 주장을 넘어 당 지도부가 조정할 여지가 생긴 것 같아요?
【 기자 】
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9월 5일에 후보를 결정하되, 과반 득표를 한 사람이 없으면 9월 10일에 결선 투표로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유세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빚으면서 선거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앞서 현행 유지를 주장한 이재명 지사가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며 입장을 바꾸면서 경선 연기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건데요.
문제는 바로 연기 시점입니다.
우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10월 초로 예정된 국정감사 전인 9월 말까지는 후보를 확정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집단면역이 이뤄진 연말이 적합하지만 양보해서 10월 초 선출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고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일정 중단이 필요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어제)
- "이재명 후보 측에서 당의 결정이 어떠한 것이든 따른다, 다만 연기되는 시점이 국정감사 이전까지였으면 좋겠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지난 13일)
- "경선을 중단하는 게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해의 소지도 있고 해서 제가 그런 말씀은 드리지 않았는데…."
이 지사 측은 잇따르는 공세에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는 반면 다른 후보들은 인지도 확장을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2위 싸움을 벌이다 이 지사가 어부지리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질문 2 】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가 준조세를 두고 설전을 벌인 TV 토론회 살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 (지난 2017년 3월)
- "법정 부담금을 안 하시겠다는 겁니까?"
▶ 인터뷰 : 문재인 / 당시 전 민주당 대표 (지난 2017년 3월)
- "법정 준비…법정 부담금에 대해서는…."
▶ 인터뷰 :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 (지난 2017년 3월)
- "'폐지하지 않는다'입니까? '별개다'입니까?"
▶ 인터뷰 : 문재인 / 당시 전 민주당 대표 (지난 2017년 3월)
- "아니, 법정 부담금이 뭐가 문제겠습니까. 법에 따라 되는 것인데…."
당시 이 지사는 거세게 문 대통령을 몰아붙였는데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박시영TV)
- "대통령께서 회의 끝나고 차 한잔 주신다면서 집무실 가서 차 한잔 주시더라고요. '마음 고생 많았네'…. 막상 당해보니까 죄송합니다."
공세를 펴던 이 지사가 지금은 방어를 해야하는 입장으로 바뀐 건데, 역지사지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질문 3 】
오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낸 공약이 논란이 됐죠?
【 기자 】
네, 이낙연 전 대표는 토지공개념을 근거로 하는 '토지 독점규제 3법'을 발의했습니다.
1인당 400평이상의 택지를 소유할 수 없고, 5년 이상 실거주하면 600평까지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 전 대표 측은 1999년 위헌 판결을 받은 요소를 없애고 발의를 했다는데, 부동산 안정을 위해서라지만 사유재산 침해 논란은 또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선에 출마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남녀공동복무제와 징모병 혼합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요,
현재 군이 유지되려면 매년 22만 명이 필요하지만 2040년에는 14만 명으로 급감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한편 정태호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대권 도전장을 냈는데요, 유휴농지 1억 평을 개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전 인천시장
- "2030 첨단 일자리 200만 개를 공급하고 평당 500만 원대 아파트 100만 호를 공급하겠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에서는 모두 8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으로 경선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김순철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각 후보들 사이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기 시점을 놓고도 수싸움이 팽팽한데 정치부 김순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경선 연기론이 후보들의 주장을 넘어 당 지도부가 조정할 여지가 생긴 것 같아요?
【 기자 】
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9월 5일에 후보를 결정하되, 과반 득표를 한 사람이 없으면 9월 10일에 결선 투표로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유세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빚으면서 선거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앞서 현행 유지를 주장한 이재명 지사가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며 입장을 바꾸면서 경선 연기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건데요.
문제는 바로 연기 시점입니다.
우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10월 초로 예정된 국정감사 전인 9월 말까지는 후보를 확정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집단면역이 이뤄진 연말이 적합하지만 양보해서 10월 초 선출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고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일정 중단이 필요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어제)
- "이재명 후보 측에서 당의 결정이 어떠한 것이든 따른다, 다만 연기되는 시점이 국정감사 이전까지였으면 좋겠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지난 13일)
- "경선을 중단하는 게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해의 소지도 있고 해서 제가 그런 말씀은 드리지 않았는데…."
이 지사 측은 잇따르는 공세에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는 반면 다른 후보들은 인지도 확장을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2위 싸움을 벌이다 이 지사가 어부지리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질문 2 】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가 준조세를 두고 설전을 벌인 TV 토론회 살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 (지난 2017년 3월)
- "법정 부담금을 안 하시겠다는 겁니까?"
▶ 인터뷰 : 문재인 / 당시 전 민주당 대표 (지난 2017년 3월)
- "법정 준비…법정 부담금에 대해서는…."
▶ 인터뷰 :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 (지난 2017년 3월)
- "'폐지하지 않는다'입니까? '별개다'입니까?"
▶ 인터뷰 : 문재인 / 당시 전 민주당 대표 (지난 2017년 3월)
- "아니, 법정 부담금이 뭐가 문제겠습니까. 법에 따라 되는 것인데…."
당시 이 지사는 거세게 문 대통령을 몰아붙였는데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박시영TV)
- "대통령께서 회의 끝나고 차 한잔 주신다면서 집무실 가서 차 한잔 주시더라고요. '마음 고생 많았네'…. 막상 당해보니까 죄송합니다."
공세를 펴던 이 지사가 지금은 방어를 해야하는 입장으로 바뀐 건데, 역지사지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질문 3 】
오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낸 공약이 논란이 됐죠?
【 기자 】
네, 이낙연 전 대표는 토지공개념을 근거로 하는 '토지 독점규제 3법'을 발의했습니다.
1인당 400평이상의 택지를 소유할 수 없고, 5년 이상 실거주하면 600평까지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 전 대표 측은 1999년 위헌 판결을 받은 요소를 없애고 발의를 했다는데, 부동산 안정을 위해서라지만 사유재산 침해 논란은 또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선에 출마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남녀공동복무제와 징모병 혼합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요,
현재 군이 유지되려면 매년 22만 명이 필요하지만 2040년에는 14만 명으로 급감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한편 정태호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대권 도전장을 냈는데요, 유휴농지 1억 평을 개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전 인천시장
- "2030 첨단 일자리 200만 개를 공급하고 평당 500만 원대 아파트 100만 호를 공급하겠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에서는 모두 8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으로 경선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김순철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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