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고위원 "김종인이 김종인했다…애초에 범죄자" 비난 논란

국민의당 구혁모 최고위원이 오늘(1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습니다.

이는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4·7재보선 '야권 승리' 발언을 "건방진 말"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을 재반박한 취지로 보이지만, 공개석상에서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화성시 의원이자 당 전국청년위원장인 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만 평가하고 이를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구 최고위원은 "단일화 필요성에 유불리를 따져가며 매번 말을 바꾸는 가벼운 행동은 본인이 오랜 세월 쌓았던 공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선 "4차 산업혁명 시대와는 동떨어지게 고대 역사의 점성가처럼 별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구 최고위원은 "일각에서는 본인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언감생심 풍문이 돌고 있다"며 "이제는 정치에 미련 없이 깨끗하게 물러나 남은 시간 무탈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