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일 4·7 재보궐 선거 압승을 이끌어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그 분의 역량은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비록 노선은 달랐지만 총선 참패이후 혼란했던 당을 수습하고 양대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분의 역량은 대단 했다"며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 유의 하시고 재충전하신 후 다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주실 것을 믿어마지 않는다"며 "거듭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단일화 국면에서 김 위원장에 날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의 몽니" "제발 좀 빠지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국민의힘은 근본적 혁신과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투성이"라면서 "이번 재보선 결과를 국민의 승리로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승리한 것이라 착각하고 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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