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세 보증금을 대폭 인상해 논란이 일어 경질된 것을 놓고 "김상조가 아랫물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가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 흐리다고 했다. 김상조가 아랫물인가, 노영민이 아랫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위에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얼마나 다급했던지 소급입법으로 (투기) 부당이익을 환수하겠다고 한다"며 "원칙도 없고, 체계도 없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오거돈 전 시장의 불법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며 "지난번 법 개정으로 사전투표의 문제점이 많이 시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시민들은 선거의 본질 뭔지 확실히 알고 계실 것"이라며 "사전투표에 의구심을 갖지 마시고, 모두 사전투표에 나가셔서 정권 무능과 오만을 심판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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