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민주당보다 건강"…고 박원순 시장에 불똥

【 앵커멘트 】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도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습니다.
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은 여당을 꼬집기도 했는데, 과거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당시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민주당보다는 낫다는 겁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성 평등에 앞장섰던 진보 진영에서 또 대표급 인사의 성 비위 사건이 벌어지자 정치권은 일제히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은 참담함을 드러내면서 민주당을 함께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비서 성추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재조명하며 그래도 정의당의 대응이 여당보다는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그동안 피해호소인 운운 하면서 이 사건을 축소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재빠르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도 2차·3차 피해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 성폭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무원 성추행 사건까지도 거론됐습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해당 사건들을 지적하며 권력형 성범죄 심판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오신환 전 의원은 나아가 정치권이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함께 비판 대상이 된 민주당도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2차 피해 방지 방안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김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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