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국민의힘 김병욱 탈당 "결백 밝히겠다"

【 앵커멘트 】
국회 보좌관 시절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이유라며 결백을 밝히고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한 인터넷방송은 김 의원이 국회 보좌관 신분이었던 지난 2018년 경북 안동시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 제보를 방송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의 / 가로세로연구소 (6일)
- "(목격자가) 자다가 깨보니까 인턴 김 모 씨가 김병욱 (의원)한테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겁니다."

방송 직후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더럽고 역겨운 방송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하루 만에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히고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긴급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김 의원 탈당 소식에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본인이 국회의원 되기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자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당에 부담을 준다는 생각이 드니까 아마 본인 스스로 탈당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을 집중 공격해온 국민의힘은 재보선을 앞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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