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해 눈길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국민과 가까워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작년 낙선 이후에 특별히 방송 출연이나 정치 활동을 안 했는데 그러다가 너무 국민들과 거리가 멀어진다고 느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일(살림)을 잘 못한다. 밥도 잘 못한다"며 "그래서 서투른 모습을 보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그림은 엄청 잘하는 것처럼 나왔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방송이 되는데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서 어색하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하여간에 빨리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고심을 더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힘들고 지친 시기이기 때문에 위로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2021년을 맞아 '아내의 맛'은 새로운 인물들을 통해 더욱 폭넓은 재미와 따뜻한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나경원 전의원은 정치인의 무게를 내려놓은 편안한 태도로 촬영에 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송을 통해 정치 경력 18년 차 나경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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