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 시점을 내일(13일)에서 다음 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사과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현재로선 가능성이 작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론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원내 전략에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과 시점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도 "원내 최전선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사과 시기도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애초 9일 사과하려다 한 번 미룬 것도 같은 이유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그는 다만 "사과문을 발표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는 그대로"라며 "원내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시 시점을 판단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