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공공자가주택' 도입 여부에 대해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변 후보자는 7일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이같이 밝혔다.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구체적 방안'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안이 아직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현 정부는 이전보다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여러 방향을 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그 취지에 맞춰 진행하겠다"라고 답했다.
변 후보자는 과거부터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자가주택'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매조건부 주택 등을 일컫는 개념으로 '토지공개념'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비판을 하며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변 후보자는 위와 같은 논란에 '김현미 보다 더 쎈 사람'이라며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변 후보자는 이날 논란을 의식한 듯 "아직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청문회를 통해 여러 검증을 받은 다음 정책 방향을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하지만 이날 변 후보자는 즉답을 피하면서 "여러 가지 내용을 다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아꼈다.
지난 4일 차기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된 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검토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부터 과천청사 사무실에서 국토부 공무원들로부터 현안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청문회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변 후보자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을 비교하면 이 정부가 가장 낫다"며 "성적으로 보면 중상 정도는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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