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무소속 의원의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금 전 의원이) 출마는 하고 싶겠지만 여건상 출마를 포기하게 될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항상 어려운 길 마다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사실상 무소속 의원으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제가 서울시장이 되고 싶다 안 되고 싶다를 떠나 그 선거에서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서울시장을 감당해야 한다면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금 전 의원이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가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에 입당을 갖춰야 한다"며 "당장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 힘을 간다고 하면 국민이 그걸 납득하겠느냐"며 "(금 전 의원이) 탈당했던 시기나 그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함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금 전 의원이 '박원순 모델'을 꿈꾸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저희 당에도 조은희 서초구청장이나 윤희숙 서초구의원 등 좋은 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말한 '박원순 모델'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단일 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사례를 말한다.
[최유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