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계획에 대해 비판하며 "국회 보이콧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참고 또 참았다"며 "이제 판을 엎겠다면 있는 힘을 다해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보이콧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 "25일 법안소위를 열고 12월 2일, 늦어도 3일에는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 대변인의 발언은 민주당이 계획대로 야당의 비토권(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밀어붙인다면 예산안과 법률안 처리 등 남은 정기국회 일정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주호영 원내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수처법을 막을 힘이 우리 야당에게는 없다. 삭발하고 장외투쟁해 봐야 눈 하나 깜짝할 사람들이 아니다"고 전하며 장외투쟁에 대한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 처리장이 될 것"이라며 "괴물 공수처가 출범하면 공무원 누구나 대통령과 권력이 지시하는 범죄행위에 거리낌 없이 가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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