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여성이라 장관직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자신의 무능 때문인 줄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외교가 잘못된 정도가 아니고 이미 파탄, 실종단계에 돌입했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 원인이 자신의 무능 때문인 줄은 모르고 자기가 여자라서 패싱당하는 거란다"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요즘 나훈아가, 아니 온 국민이 왜 하나같이 테스형만 찾아대는지 이제 알겠다. 너 자신을 알아야지"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 장관은 전날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 대화' 포럼에 참석해 '한국은 여성이 역량을 발휘할 환경이 미진하다'는 지적에 "여성으로서 첫 외교부 장관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기를 쓰고 다하고 있지만 간혹 '여성이기 때문에 이런 건가' 하는 걸 느낄 때 가 있다"고 말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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