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지역인 서울과 부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9일~13일 전국 유권자 2504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2.8%이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27.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당 격차는 5.5%포인트로 4주 연속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선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 PK 지역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30.1%로 나타나 국민의힘 지지율(29.3%)보다 0.8% 높았을 뿐이다. 서울에서는 양당 지지율이 30.0%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에 발표됐던 여론조사에선 격차가 4.4%포인트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서울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33.3%에 달했다. 최근 법무부·대검찰청 특수활동비 논란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광화문집회 강행 등이 서울 민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도 51.0%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올랐다. 특히 주요 지지기반이었던 호남권(6.8%포인트), 노동직(6.8%포인트), 40대(3.3%포인트)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늘었다. 긍정 평가도 0.1%포인트 하락해 44.3%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6.7%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고, 무선전화면접(10%) 무선자동응답(70%) 유선자동응답(20%)이 혼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정보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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