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기와 관련해 "인사도 임기도 관련된 것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정치권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 총장의 임기'를 묻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의 질의는 지난달 22일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때 윤 총장이 언급한 발언과 연관이 깊다.
당시 윤 총장은 여권에서 고개를 든 사퇴 요구에 대해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소임을 다하겠다"며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문재인 대통령)가 아직 말이 없기 때문에, 임기는 처음 취임한 이후로 국민들과의 약속이므로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 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여권에서는 윤 총장의 사퇴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총장은 우리 시대의 마지막 정치검찰로 기록될 것"이라며 "윤 총장은 더는 검찰 집단의 이익을 위해 몽니를 부리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