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어제(3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날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권불십년. 메뚜기도 한 철이다. 살면서 이 일반적인 명제에서 예외는 유재석 밖에 못봤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 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추미애가 코너에 몰렸다"며 "일단 검찰개혁에 찬성했던 평검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사실 추미애가 하는 것은 '개혁'이 아닌 '개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추미애의 의도는 '특수통과 평검사'를 갈라치는 것이었는데, 평검사들까지 반발하고 나서는 바람에 그 프레임의 허구성이 드러났다"라고 했습니다.
또 "위기 의식을 느끼는 또 하나의 요인은 술접대 사건이다. 감찰 끝나고 수사 들어가고 접대 날짜를 특정한 지 한참이지났는데 아직 아무 소식이 없다"며 "검사 한둘의 일탈때문에 수사휘권을 발동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적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범죄자의 말만 듣고 윤석열, 한동훈 잡겠다고 발동한 수사지휘권, 이번에도 헛발질로 드러나면 추미애는 맹렬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의 홍위병 노릇하는 청와대 청원 40만, 이를 받아 법무부 '알림'을 통해 윤석열 총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깼대나 어쨌대나 말도 안 되는 소리 해가며 총장에게 좌표를 찍어 대깨문들에게 총공격 시그널을 줬다"고 꼬집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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