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의 '내로남불' '편 가르기' '오만한 태도'를 지적하며 탈당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행복한 사람"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람에게 가장 힘든 것은 마음 따로 몸 따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21일 금 전 의원을 독려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에 합리적이고 훌륭한 지인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분들은 문제의식을 입밖으로 내지 못한다"며 "그래서 금태섭 전 의원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9일 갑작스럽게 '야당 정치인'으로서 새출발을 해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쓰나미처럼 덮쳤다"며 "때때로 혼란스럽고, 때때로 고통스럽다"고 자신의 심적 고통도 털어놨다.
또 "힘없는 야당, 자력으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야당, 아직은 앞날이 불투명한 야당이 아니라면 다르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문득문득 해본다"며 무력감을 표했다.
조 의원은 "(금 전 의원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격려, 채찍질도 해본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다른 무엇보다 편 가르기로 국민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범법자·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른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밝히며 탈당을 선언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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