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우한 바이러스연구센터 설치? 제안받은 적 없어"

부산대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한·중·일 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오늘(20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부산대 국정감사에서 "'우한 바이러스 연구센터가 양산 부산대병원 유휴부지에 설치한다'는 한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기사를 보면 차정인 부산대 총장과 양산 지역구인 김두관 의원이 만나 유휴부지 활용과 관련해 협의했다고 하는데 바이러스 연구센터와 관련해 논의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습니다.

차 부산대 총장은 "(한·중·일 바이러스 연구센터와 관련) 제안을 받은 적이 없고 김 의원과 만나 협의한 적도 없다"며 "정확한 내용을 잘 모르지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조 의원은 "전국 의대 중에 수의대가 없는 곳이 부산대가 유일하다"며 이유를 물었습니다.

차 총장은 "1989년 이후 31년 동안 수의대 증설이 안 되고 있다"며 "수의사업계에서 반대하고 있는데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의생명 과학이 발달한 양산캠퍼스에 수의과 대학을 유치해 인수 공통질병 학문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