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정치는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사회가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은 아주 강렬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성평등이라는 이슈가 꼭 진보의 이슈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결국 심사를 하는 입장이 될 텐데 심사를 하는 사람 중에 여성의 양성평등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후보군에서 여성 관련 정책이나 양성평등 정책 이런 것을 많이 제안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한 번도 나를 정치인의 이미지로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본인의 직업에 얼마나 애착이 있는지도 연관성이 있다"며 "선생이라는 직업이 아주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고 죽을 때까지 해도 가치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이 많고 적고, 권위가 높고 낮고를 떠나서 학생들을 키우는 데 애정이 많은 사람"이라며 "그래서 내가 65세까지는 정치를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65세 이후에는 (정치를 할)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퇴임 이후에는 모른다"며 "할머니가 돼서 힘이 아직 그때까지 살아 있을지 계획도 없이 그걸 지금 얘기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답했다.
아울러 '다른 당에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참여 하자고 하면 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얼마든지"라고 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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