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가 한중일정상회담 불참 의사를 피력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몹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코로나19와 경제위기라는 세계 당면 과제를 극복하는데 한중일 3개국이 함께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고 시의적절한 회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은 세계 지도국가 중 하나인데 스가 총리 태도가 지도 국가에 어울리는지 의문이다"라면서 "스가 총리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회의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의 국정감사 발언을 두둔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사의 발언은 외교에서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왜 공격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는 지난 70년간 굳건한 동맹을 유지해왔고 양국은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은 국론을 왜곡하고 편을 가르려는 정략적 시도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이 대사는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야당은 이를 비판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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