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2일 해외에 체류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설립자와 관련해 "지난 9월 24일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가 이뤄졌는지를 묻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 장관은 오전 윤한홍 의원의 관련 질문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기 위해 상대국과 조율 중"이라고 답변했다가 감사 중지가 이뤄진 점심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오후 국감 때 이처럼 답변을 수정했다.
추 장관은 인도 청구에 관한 공문을 제출해달라는 윤 의원 요청에는 외교상 법적 제약이 있어 어렵다는 취지로 거부했다.
그는 "수사를 받던 피의자에 대해 법무부가 일시적으로 출국금지를 풀어준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보는데, 성실히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 설립 초기 7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으나 2018년 3월 수원지검 수사 도중 해외로 출국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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