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오늘(10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북한군 피격 사망 사건을 놓고 공세를 펼치는 국민의힘을 향해 "아무리 막던지는 정쟁이라도 논리에 맞는지 생각부터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를 일단 공격해야 하니 국방부의 발표를 취사선택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국방부가 한미첩보망을 통해 접수된 것이라고 발표한 사실 중 시신 훼손 부분은 믿고, 월북 부분은 국방부 발표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하나는 믿고, 다른 하나는 안 믿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류 흐름이 남서쪽으로 간다고 해경이 발표한 것에 대해 조류가 거세기 때문에 북측으로 헤엄쳐서 가기 힘들다면서도 실족해서 조류를 타고 북측으로 간 것처럼 주장한다"며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 특성상 노출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팩트와 추측의 대결 구도가 난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너무 디테일한 정쟁에 몰두하면 간혹 전체 그림은 엉망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며 "차분하게 먼저 생각하라"고 일침을 놨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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