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4차 추경안이 어제(22일) 국회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국회에서 협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최단 시일 안에 여야 합의로 추경안을 통과시킨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추석 전에 많은 국민에게 지원금을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위기가 불평등을 심화하는 공식을 깨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당초 4차 추경안에 포함됐던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이 '선별 지원'으로 변경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전 국민 통신비 지원 입장이었으나 야당이 반대했다"며 "여야 협상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야당의 제안 중 가능한 것을 수용했다'고 했는데, 청와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다"며 "추석 전 추경의 빠른 집행, 또한 여야 협치를 위해 여당이 야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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