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연이은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가운데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이동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전날까지 대동강 상류 지역에 내린 비로 금성호에 큰물 주의경보가 내려졌다고 30일 보도했다.
수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금성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초당 1418㎥를 방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풍 '마이삭'이 이동해 오면 다음 달 2∼3일 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송은 "태풍은 9월 2일 오후 9시경에는 조선해협 부근을 통과해 조선 동해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함경남북도를 위주로 동해안 여러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된다"고 보고했다.
함경도는 북한의 대표적인 쌀 생산지로, 앞서 태풍 '바비'로 인해 적잖은 농경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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