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도시 전력 생산·관리는 물론, 자연재해를 예측·예방하는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가상도시'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서 출발한다. 데이터를 지능형으로 가공할 수 있는 데이터청과 데이터 거래소 신설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올해 초 '데이터 경제 3법'을 통과시키며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저변을 확대했다"며 "이제 데이터 댐을 쌓아 광활한 공공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 고속도로를 깔아 글로벌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MF 외환위기 때는 정보화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디지털 강국의 토대를 놨다"면서 "우리는 이렇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저력이 있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우리는 새로운 전략으로 발전과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디지털 뉴딜의 구체적 방안으로 ▲AI 정부 ▲AI 국민 비서 ▲마이데이터 서비스 ▲디지털 트윈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는 AI를 가장 잘 활용한 정부로 앞서 가게 될 것"이라며 기초적인 입법과 제도 마련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민간 기업과 함께 뉴딜 펀드 등을 조성해 충분한 예산을 투입하고 디지털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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