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 당권 출마를 다음주에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1일 오후 여의도성모병원에 마련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대 회장을 지낸 고 임기란 선생 빈소를 조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당권 출마에 대해서는) 내주 중으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당권 출마 메시지에 대해서는 "결국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이라는 컨셉으로 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도 그에 맞춰 지금까지 보다 훨씬 더 자신의 역할을 무겁게 가져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전 의원의 당권 출마에 앞서, 그의 후원회장도 정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통하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이다.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장의 인연은 지난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당시로 알려졌다. 김 전 의장은 김 전 의원의 현역 의원 시절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 전 의원에 앞서, 또 다른 당권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7일쯤 내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0일 별세한 임기란 선생은 1985년 학생운동을 하던 아들이 구속되자 비슷한 처지의 어머니들과 함께 민가협을 창립해 양심수 석방 등 인권운동가로 활동해 '거리의 어머니'로 불렸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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