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19일 예고했던 국회 본회의를 취소했다. 당초 박 의장은 아직 구성되지 않은 12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이날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다만 박 의장실은 "야당의 지도부 공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국회는 지난 15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움직임으로 인해 '제1야당' 미래통합당이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대치 중인 상태다.
한편 박 의장이 국회 본회의를 취소하자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그중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북한의 수위 높은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 강행은 '국회 파행 장기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깔린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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