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29 재보선에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귀국을 앞두고 민주당 내 논란이 계파 간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정 갈등은 다음 주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회동과 당내 원로급 인사들의 움직임을 계기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당내 압박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기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먼저 당을 생각하고 나중에 개인을 생각한다는 선당후사와 백의종군을 거듭 강조하며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정 대표는 특히 해법 모색을 위해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박지원 의원 등 당 원로는 물론 개별의원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과 오영식, 임종석 등 전직 의원 66명도 정 전 장관이 지도부와 상의 없이 해외에서 일방적인 출마선언을 한 행보는 부적절했으며 명분이 없는 것이라며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정 전 장관과 이른 시일 안에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미리 조율해서 서로 형편 보고 잘 조율해서 가능하면 빨리 만나려고 합니다."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은 이르면 오는 23일 회동할 예정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정 전 장관과 만나 인천 부평을 출마 카드를 중재안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 대표 측의 공세에 대해 정 전 장관 측은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다만, 전주 덕진 대신 인천 부평을에 공천을 주는 것은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종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당내 원로그룹은 다음 주 초부터 본격적인 중재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당 지도부가 정동영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함에 따라 민주당 내 계파별 갈등은 물론이고,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29 재보선에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귀국을 앞두고 민주당 내 논란이 계파 간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정 갈등은 다음 주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회동과 당내 원로급 인사들의 움직임을 계기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당내 압박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기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먼저 당을 생각하고 나중에 개인을 생각한다는 선당후사와 백의종군을 거듭 강조하며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정 대표는 특히 해법 모색을 위해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박지원 의원 등 당 원로는 물론 개별의원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과 오영식, 임종석 등 전직 의원 66명도 정 전 장관이 지도부와 상의 없이 해외에서 일방적인 출마선언을 한 행보는 부적절했으며 명분이 없는 것이라며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정 전 장관과 이른 시일 안에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미리 조율해서 서로 형편 보고 잘 조율해서 가능하면 빨리 만나려고 합니다."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은 이르면 오는 23일 회동할 예정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정 전 장관과 만나 인천 부평을 출마 카드를 중재안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 대표 측의 공세에 대해 정 전 장관 측은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다만, 전주 덕진 대신 인천 부평을에 공천을 주는 것은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종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당내 원로그룹은 다음 주 초부터 본격적인 중재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당 지도부가 정동영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함에 따라 민주당 내 계파별 갈등은 물론이고,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