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 씨의 사망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신 엉뚱한 분이 책임지는 모습이라 안타깝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이 "인간에 대한 예우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오늘(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존엄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도 정쟁을 일삼는 곽 의원은 과연 인간에 대한 예우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곽 의원의) 억지주장을 보니 기가 차고, 고인의 비통한 죽음을 '책임졌다'고 표현한 것은 몹시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검찰의 급작스런 압수수색과 언론의 과도하고 무분별한 취재경쟁으로 인한 고인의 불안과 고통은 차마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며 "검찰은 '고인을 조사한 적이 없다'고 변명할 것이 아니라, 평생을 바쳐온 인권운동이 처참하게 갈기갈기 분해당하고 있는 현실 앞에 죽음을 택한 고인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헤아려보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한 고인을 위해서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 악플을 멈춰 달라"며 "평화의 우리집에 계시는 길원옥 할머니님의 건강과 안위가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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