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마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언론이 만든 프레임에 검찰이 칼춤을 추고 여론이 파도를 쳤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의 사망은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도 보고 있다"며 "검찰은 수사도, 부르지도 않았다고 첫 반응을 나타냈지만 이 죽음 앞에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쉼터 소장 사망 배경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인생의 대부분을 바친 위안부 운동이 이런 과정을 거치며 폄훼되고 마치 범법자로 몰린 인권운동가들의 심정을 누가 알겠나"라며 "그 피 토하는 마음을 우리가 10%라도 이해하겠나"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고인은 말 그대로 위안부 할머니들과 고락을 함께해온, 말 그대로 산 증인"이라며 "무엇보다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고인의 삶과 죽음 앞에 깊이 명복을 빈다"고 고인을 애도하기도 했다.
지난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 모씨는 지난 6일 파주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쓰러졌다. 손씨 지인은 "손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그날 오후 10시35분쯤 손씨 자택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손씨를 발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월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안부 사죄와 배상요구를 무력화시킬 목적을 가진 세력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며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부정사용' 및 '자녀 유학자금 마련' 구설수를 직면한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적극 두둔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