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자신의 의원실 앞에서 취재를 하던 기자들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며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이날 윤 의원 사무실 앞에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겨내십시오' 등의 응원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사망한 쉼터 A소장과 관련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모글을 올리면서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 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매일같이 압박감,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썼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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